C&C 3 데모가 나왔더군요. 저녁을 먹은 후, C&C에 얽힌 옛 추억을 곱씹으며 회사 게임 라이브러리에 올라온 데모를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설치했습니다.
깨끗한 화질의 튜토리얼 실사 트레일러가 멋집니다. 오랜만에 보는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- 토탈 리콜이나 스타쉽 트루퍼도 있지만, V에서의 모습이 제일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. 그레이스 박, 한국계 배우면서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었지요. C&C 트레일러에서의 모습이 배틀스타 갤럭티카보다 훨씬 예쁜 듯 합니다. :)
게임 속에서는 오랜 세월의 차이를 실감케하듯 꽤 정교해진 3D 그래픽이 눈을 즐겁게하는군요. 그러면서도 꽤 속도가 빠릅니다. 멀티플레이어는 시험해보지 못하고 싱글플레이어의 첫번째 미션을 하는 도중에 중단해야 했는데, 아직까지는 옛 C&C의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, C&C의 강점이었던 빠른 페이스의 미션 수행을 적절히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. 데모와 최종 게임의 컨텐츠 내용의 차이가 별로 없는 EA LA의 고질병만 고쳤다면, 아주 기대해볼만할 것 같습니다. 거기에다 멀티플레이어의 밸런스만 맞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. 패키지 시장의 현황을 생각하면 언감생심이긴 합니다만......
플레이를 끝내고 사무실을 둘러보는데, 저희 리드 프로듀서 제임스 맥컬리가 슈프림 커맨더(Supreme Commander)를 하면서 울고 있더군요. 저희가 가진 개발 시스템의 사양이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, 화면은 엄청나게 버벅대고 있었습니다. 슈프림 커맨더는 토탈 어나힐리에이션 이후, 제임스가 손꼽히게 기다리던 게임이었습니다만 화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믿을 수 없을만큼 처참하더군요. 슈프림 커맨더를 버리고, 내일 둘이서 같이 C&C 멀티플레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.
# by Oxymoron | 2007/03/01 17: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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